공모전 또 떨어졌다.
1차는 통과했으나, 2차에서 똑 떨어졌다. 좌절감이 크지만, 어쩔 수 없지. 실패로 그냥 놔두기는 아깝고 양분이라도 삼기 위해 공모전 리뷰를 해보고자 한다.
- 공 모 명 : 창원시 진해구 충무지구 도시재생 마스코트 디자인
- 공모주제 : 부엉이 또는 진해 충무지구와 관련된 역사 스토리가 담긴 마스코트
- 공모기간 : ‵22.02.17.(목) ~ ‘22.03.20.(일)
- 제출형식 : 신청서 1부, 디자인 파일 (마스코트 기본형·응용형, 캐릭터),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 동의서 1부
- 심사기준(총점 100점)
- 독창성(40%) : 디자인의 개성, 차별화 포인트 등
- 기획성1(30%) : 부엉이 또는 진해 충무지구의 정체성 및 상징성, 지역성 등 반영 여부
- 활용성(30%) : 디자인의 대중성 및 상품화 가능성
- 당선작 선정 : 1차 심사(공무원, 및 전문가) → 2차 심사 (창원 방문객 투표)
* 1등 특전 : 부엉이창작소 크루 지원시 우선 선정
1. 충무지구의 정체성 조사
도대체 진해구 충무지구가 어디인가. 도시재생은 무엇을 하고 있는가를 조사했다.
내가 파악 한 바로는 창원시 진해구의 원도심이 쇠퇴함에 따라 도시재생 뉴딜 사업을 진행 중이고, 그 사업의 일환으로 경제창업문화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주요 자원은 충무공 이순신 동상, 진해우체국, 근대 건축물, 진해중앙시장, 진해역, 여좌천, 부엉이 마을 등이 있다.
그 중에서 제황산의 부엉이마을을 보고 포인트를 잡았다. 부엉이 벽화, 부엉이 계단, 공원 등 부엉이를 테마로 한 마을인데, 마을 마스코트로 제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공모 요상 상에 주최측도 부엉이 캐릭터를 염두한 것이 보이는 부분이 있었기 때문에 오랜 고민 없이 부엉이를 선택했다.
2. 부엉이 특징 분석
부엉이가 놀랐을 때 짓는 재미있는 표정에 주목했다. 부엉이의 특징인 귀깃을 귀엽게 배치하여 다양한 표정을 지을 수 있도록 디자인 해 보았다.
3. 이름
보보...사실 이름은 급하게 지었다. 좀 더 신중하게 지을 걸 그랬다. 그래도 안어울리지는 않으니 괜찮다.
4. 아이패드로 그리기
아이패드의 프로크리에이트 어플을 활용해서 대부분 작업했다.
약간은 유치한 맛이 나지만, 나름 귀엽고 발랄해서 도시 마스코트로는 손색이 없을 거란 자신감이 들었다.
도시재생 마스코트이기 때문에 응용형을 다양하게 제시를 해서 점수를 따 보고자 했다.
주 사용 툴 : 프로크리에이트 앱 (아이패드), 포토샵
부엉이의 특징인 귀깃을 귀엽게 배치하여 다양한 표정을 지을 수 있도록 디자인 해 보았다. 또한 큰 눈은 호기심 많고 총명한 느낌을 주도록 했고, 후드티를 입혀 활동적이고 밝은 이미지를 부여했다.
이 뿐만 아니라 단순하고 귀여운 몸체를 활용하여 마을 사업에 맞는 다양한 형태의 의복을 적용할 수 있도록 의도하였기 때문에, 마을 가꾸기, 벽화그리기, 나무심기, 마을축제, 청년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홍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응용형을 제시했다.
캐릭터 공모전은 이번이 다섯번 째 정도 되는 것 같다. 아직 수상한 경험은 '0'이다.
이번 공모전은 몇 명이 지원했는지는 모르겠지만, 1차 전문가 평가 후 최종 6인에 들었으나, 시민 스티커 투표에서 탈락했다.
가족과 친구들 모조리 데리고 가서 스티커 붙이라고 했으면 3등은 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1. 부족했던 점
- 입체감과 컬러감이 부족
다른 작품을 볼 수가 없어서 짐작만 하건데, 단조롭고 평면적인 것 같다.
- 어린이에게 매력적이지 않을수도...
진해구 시민 투표에 어린이들이 참여한 것이 많이 보이는데,
어린이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귀여움과 매력을 좀 더 고민해 봤더라면 결과가 조금은 다르지 않았을까.
2. 어느 부분이 만족스러운가
- 다양한 응용형
응용형을 충분히 많이 만들었다.
여러 가지 도시재생 상황에 맞춰서 다양한 안을 만들었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 플러스 점수를 받았으리라 예상하고 있다.
도시재생과 마을만들기를 학생 때 오래 해 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어떤 상황에서 캐릭터를 쓸 지 상상하며 디자인했다.
3. 지난 번 공모전 보다 발전이 있었는가
- 아이패드 프로크리에이트 어플 사용법 숙달됨
아이패드로 그리는 것이 수월해졌다. 캐릭터 디자인용 브러쉬를 만들어 두었다. 다음번에도 쓰면 좋을 것 같다.
캐릭터 디자인은 내 전공도 아니고, 경력도 없기 때문에 공모전으로 실력을 쌓아 가야 하는것이 가장 효율적이라고 본다. 대학교나 학원 수업을 들으면 달라질까 싶은 생각이 들면서도, 지금은 여유가 없고, 역시 공부는 혼자 하는 것이기에 지금 이대로도 충분히 잘 하고 있으리라 믿으려고 한다. 기회가 있으면 조언을 해 줄 수 있는 선배나 선생님을 만나보고 싶다. 혼자 도전하고 피드백, 특히 수상작을 공개하지 않는 공모전을 하면 남는게 많이 없다.
이번 공모전은 수상작 공개에 대한 언급이 없어서 당연히 공개를 할 줄 알았다. 그런데 공모전 게시 홈페이지에 수상자 명단만 덩그러니 올려져 있어서 좀 놀랬다. 너무 답답한 나머지 관계자에게 수상작을 공개해 줄 수 없냐고 문의했으나, 내부 사정으로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정말 아쉽다.
한창 회사 일이 바쁠 때라서 창원시 시민투표에 직접 가보지 못한 것도 매우 아쉬운 부분이다. 이렇게 수상작 공개를 안하는걸 알았으면 무리를 해서라도 가 볼 걸 그랬다. 근데 창원시.. 너무 멀다 ㅜㅜ. 주최측에 문의했더니 투표 현장 사진을 몇 개 보내주셔서 어떤 느낌인지 대충 파악할 수 있었다.
공모전은 계속해서 나온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10개만 더 해보자 다짐했다...
[관광상품 공모전] 2017 목포전국해양문화관광상품 공모전 도전 (0) | 2022.02.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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